외국인, 새해 첫날 운송장비株 담다
외국인, 새해 첫날 운송장비株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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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IT 등 증권사 올해 추천 업종 '주춤'

[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새해 첫날 코스피 사상최고치를 주도한 외국인이 운송장비 업종를 대거 사들였다. 지난해 대부분 증권사들이 올해 최상위 업종으로 전기전자(IT), 은행 등을 선택한 것과 이례적인 결과다.

전문가들은 첫날 매수세만을 두고 추세적인 신호로 판단키는 어렵다면서도 올해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입지를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106억원을 순매수 한 가운데 운송장비업종에서 1014억원을 매수했다.

이는 전체 업종 중 제조업(2311억원)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매수 규모다.

반면, 전기전자와 금융업이 각각 279억원, 433억원 순매수에 그쳤으며 오히려 은행, 증권의 경우 각각 10억원, 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하루 거래량만으로 장기적인 추세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첫날 외국인의 운송장비에 대한 대량 매수세를 두고 장기적 전망은 이르다"며 "지난해부터 운송장비업종 중 현대차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전자 업종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은 개별 경쟁력을 갖췄지만, 업황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음을 인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장기적 투자관을 갖춘 외국인이 운송장비주를 사들인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화증권 최광혁 연구원은 "지난해 증권사들 전망종목으로 IT와 은행에 집중된 것은 자동차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높은 점이 부곽됐기 때문"이라며 "이날 현대차 실적 발표 효과가 매수세의 주된 이유였지만 올해 역시 자동차 업황은 긍정적이며 장기적 투자관을 지닌 외국인이 매수한 점도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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