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물량 급감..전세난 가중될 듯
내년 입주물량 급감..전세난 가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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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승연 기자] 전세시장의 강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입자들은 어느때보다 우울한 세밑을 보내고 있다.

2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36% 줄어든 18만8998가구에 불과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0만9088가구로 작년대비 36.0% 감소했으며 지방 역시 7만9910가구(37.6%) 수준이다. 

그나마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인천 서구다. 이 지역은 8076가구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입주를 앞둔 청라지구 물량 덕이다.

수원도 넉넉한 편이다. 수원시(6504가구)와 광교신도시(6349가구)에서 입주물량을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가장 많은 입주물량을 기록했던 용인시는 3130가구, 남양주는 1428가구가 대기중이다. 

입주시기는 봄(5월.2만2508가구)과 가을(10월.2만4927가구)이 가장 많았다. 반면 여름(8월.7767가구)에는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올해 입주물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가 상승했던 것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저하로 전세수요가 늘었던 탓이 크다"며 "내년 역시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입주물량 급감 여파로 올해 이상의 전세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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