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어디서 사는 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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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삼성 태블릿 PC 판매경쟁 돌입
요금 싼 LG U+냐, 콘텐츠 강한 SKT냐

▲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삼성전자 '갤럭시탭' 시판에 나서며 이동통신사간의 태블릿PC 판매경쟁이 시작됐다.

LG유플러스는 전용요금제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가 강점인 반면, SK텔레콤은 강력한 태블릿PC용 콘텐츠의 경쟁력이 비교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양사에 공급되는 갤럭시탭은 통신 방식을 빼면 제품 사양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출고가도 99만5500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한달여 늦게 갤럭시탭을 출시한 만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태블릿PC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기기 보조금과 할인요금을 더 높게 책정하고, 데이터전용 '오즈패드' 요금제도 신설했다.  

LG유플러스가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보조금은 26만7500원으로 SK텔레콤보다 1000원 많다. 무료 음성통화가 가능한 월 5만5000원짜리 요금제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2년 약정시 LG유플러스 가입자의 기기값은 17만원으로 SK텔레콤(26만7000원)보다 1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데이터 요금제에서도 양사는 차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통신만 하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오즈패드2GB(월 2만7500원)와 오즈패드4GB(월 4만2500원) 요금제를 신설했다.

이 요금제를 고르면 2GB는 매월 1만3200원, 4GB는 매월 2만2000원을 할인해준다. 할인을 받으려면 오즈스마트와 같이 2년 또는 3년 약정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기존 오즈 스마트 요금제로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폰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동일한 명의로 오즈 패드 요금제에 가입해 갤럭시탭을 사용하면 데이터 용량을 확대해 준다.

'오즈 패드 2GB'는 2GB에서 4GB로 늘어나며 '오즈 패드 4GB'는 4GB에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해진다. 단 데이터 용량 확대는 오는 30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 가운데 가격이 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SK텔레콤의 앱스토어인 T스토어를 통해 공급하는 T맵, 멜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선택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부터 갤럭시탭을 판매하기 시작한 SK텔레콤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15만명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강점은 다양한 태블릿 전용 콘텐츠와 이동통신 네트워크 속도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비롯 약 4만개의 태블릿 전용 콘텐츠를 T스토어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탭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가격은 물론 용도 등을 따져보고 통신사를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는 LG유플러스를, 다양한 콘텐츠 활용을 우선시하는 사용자는 SK텔레콤을 통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탭'은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운영체제를 탑재한 7인치 태블릿 PC다. 해상도는 WSVGA(1024*600)급이며, 삼성전자가 자체 제작한 1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물론 무선랜(WiFi), 블루투스 등 다양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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