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업 지원책…비료・농기계 주목
中, 농업 지원책…비료・농기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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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중국의 식품부문 물가가 급등하면서 중국 정부가 식품가격 안정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비료부문과 농기계 부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제시됐다.

20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중국 식품가격이 크게 오르자 중국인들의 물가에 대한 만족도는 11년래 최저치로 추락했고 농산물 수입 증가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산물 공급 확대를 위한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수산물 유통의 선진화를 위한 물류개혁 등 근본적이고 직접적인 해결책이 이달 말 중국의 '중앙농촌공작회의'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19일 농산물 운반 차량의 통행료 면제, 시장의 관리비용 감면, 유통비용 인하 정책 등의 정책 발표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안정 추세로 돌아섰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현재 식품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지원책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농업 생산성 향상을 통해 농산물 수급 불안정 해소와 물가 안정을 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최근 농산물가격 상승, 수급불안정 등을 봤을 때 농업기술 발전을 위해 종자 개량 사업, 농기계 보급, 비료 공급 등에 대한 지원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비료와 농기계의 보급을 위한 농촌 보조금 지급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투자자들은 중국의 비료와 농기계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재정부는 '2011년 화학비료 수출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성수기 확대와 비수기 관세 상향 조정 등을 통해 비료수출억제 정책을 강화했으며 이와 관련해 비료업체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제시됐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관세 인상으로 장기적으로도 중국의 비료 수출량이 감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비료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제비료가격 상승시 수혜가 예상되는 남해화학, 카프로, 삼성정밀 화학 등 국내 비료업체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농기계에 대한 지원책도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비료 수출관련 정책의 변경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바람을 느낄 수 있고, 농기계 역시 회사채 발행, 대출 지원 등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며 "중국의 농기계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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