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신회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한반도 긴장 관련 긴급회의에서 이사국간 의견이 크게 갈려 성명 채택이 끝내 무산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잔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8시간 반 동안 진행된 회의 끝에 기자들과 만나 "이사국들간의 견해차가 워낙 커 조율이 불가능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 이사국을 비롯한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당초 러시아의 제안대로 성명을 통해 연평도 포격을 감행한 북한에 '제한적인 경고'를 주자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성명 문구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을 성명에 담자고 주장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가 이에 반대해 성명 채택이 무산됐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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