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외제차 경찰'?…"車 받고 '청부 수사'"
이번엔 '외제차 경찰'?…"車 받고 '청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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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그렌저 검사'에 이어 이번에는 '외제차 경찰' 의혹이 제기돼 수사기관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SBS가 8일 경찰 간부가 '청부 수사'를 해준 대가로 외제차를 받은 혐의로 내부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서울청 광역 수사대는 지난해 10월 콘도 회원권 사기 분양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수사를 주도했던 박모 경위가 경쟁사 대표 최 모 씨로부터 지난해 연말 6천 8백만 원짜리 고급 외제 승용차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이 모 씨가 6천 8백만 원짜리 차를 제공을 해주고, 그 차를 박 모 경위가 타고 다닌다고 제보하면서, 박 경위가 외제차를 받고 경쟁업체를 수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박 경위는 자신이 최 씨에게 빌려준 1억 5천만 원에 대한 담보로 이 차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박 모 경위(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돈을 주기로 한 담보로 (외제차를) 맡긴 거에요. 나한테… (최씨가) 나한테 1억 5천만 원 있었지. 부채가…<녹취>

서울경찰청은 그러나 박 경위가 최 씨로부터 수사의 대가로 외제차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박 경위를 2차례 소환해 조사하는 등 강도 높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그러면서 '그랜저 검사'구속에 이어 경찰마저 수사 대가로 고급 외제차를 받았다는 논란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에 대한 신뢰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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