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證 "증시 3대 리스크 우려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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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유동성 장세…하반기 조정
1750~2400선에서 완만한 상승세 기대

[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HMC투자증권은 최근 증시 3대리스크로 꼽히는 북 연평도 피격,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재정가능성 모두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올해 증시를 이끈 유동성 장세는 이들 우려감에서 벗어나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완만한 상승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대 현안 리스크 진단 및 내년 증시 방향을 전망했다.

특히 이영원 팀장은 북한 리스크의 경우 이미 과거 학습 효과로 단기 반응 제한적인 걸 확인했다며 향후 불안요소로 꼽히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정책에 보다 설명 비중을 높였다.

먼저 최근 유럽 재정위기는 유럽금융안정기금이 충분한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현재 유럽발 위기의 경우 각국 부채 문제는 남아있지만 수그러든 양상"이라며 "오는 2013년 말까지 도래하는 각국 채권 만기 부담 역시 각국이 해결못해도 2012년 3월까지는 유럽금융안정기금이 충당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독일 메르켈 총리가 유럽금융안정기금 반대의사를 피력했지만 오히려 이같은 반대여론이 현 제도변화를 억제한 만큼 새로운 재정이슈가 붉어져도 확대될 가능성이 적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유럽재정 위기 해결 여부는 유로화 상승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재정위기가 주기적으로 반복돼도 유로화가 재상승 추세로 복귀할 경우 재정위기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긴축 정책 리스크 역시 과거 중국 긴축 정책 시행시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점에 비쳐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 팀장은 "오는 주말 발표되는 11월 물가상승률이 4.8%이상 나올 경우 중국은 본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지난 2006년 상반기 금리인상 이후 8차례 인상이 단행됐지만 중국 상해지수는 물론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넘는 등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 긴축 정책이 전체적인 증시 상승 모멘텀을 꺾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 긴축 우려에도 금,은 등 상품시장은 반등했다. 이는 아시아 이머징 국가 성장세 저하 등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완만한 상승기조 속에 상반기 글로벌 유동성 이후 하반기 조정 가능성을 예상했다.

그는 "내년 미국 2차 양적완화정책의 6월 종료시점까지 상반기 유동성이 상승을 이끌고 하반기 조정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위기 이후 반등국면이 시작된 지난해말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탄력적 주가상승은 내년에 기대키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년 경기 및 이익 모멘텀 회복으로 주식시장의 완만한 상승흐름은 유지할 것"이라며 "유동성과 성장모멘텀 교차 시기에도 조정은 있지만 상승 추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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