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주년기획-IT] SK C&C, "모바일 융합사업은 우리 것"
[창간8주년기획-IT] SK C&C, "모바일 융합사업은 우리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해외실적 작년동기 대비 300% 상승
세계 최대 전자지불社와 손잡고 북미 진출

▲ SK C&C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SK C&C는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사업 분야를 전체 매출액의 20%까지 차지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C&C는 최근 글로벌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G&G(Growth & Globalization) 부문을 신설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 IT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고 중국, 몽골, 중앙아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중동 등 신흥 지역에 뛰어들어 IT서비스 수출의 실크로드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SK C&C는 지난 2008년 미국의 '모바일 머니 벤처스'가 발주한 '모바일 머니 2.0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신용 협동 조합에 자체 모바일 뱅킹 솔루션인 '모바일 온'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9월 SK C&C는 미국 내 전바지불 결제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지불결제 서비스 전문 기업인 FDC와 손잡고 북미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내년 초 SK C&C와 FDC가 북미 지역에서 상용화하는 전자지갑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백화점, 대형 유통점, 프랜차이즈 요식업체 등 모든 대금 결제 현장에서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리더기에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가 이뤄지는 '모바일 서비스 혁명'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사업에 대해 김신배 부회장은 "SK C&C가 기존 IT서비스 사업과는 차원이 다른 수익성 높은 모바일 솔루션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의 첫걸음을 뗀 것"이라며 "스마트폰 열풍과 더불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사업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SK C&C는 금융과 통신, ERP 분야에서 시스템 통합 및 아웃소싱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 C&C는 기획 및 경영 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중국사업 지원그룹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법인인 SK C&C 시스템즈의 사업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중국에 설립된 SK C&C 시스템즈는 현재 200명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술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9월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인 선전시의 '종합 지능형 교통시스템 설계(ITS)' 사업을 수주했다. SK C&C는 향후 1900억원 규모의 심천시 ITS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는 물론 중국내 다른 도시로의 ITS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는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인도와 중앙아시아, 중동,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통신방송 융합 플랫폼, 통신 부가서비스 등 산업 특화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카자흐스탄 우정물류 시스템을 오픈하며 카자흐스탄 전역에 IT 기반 최첨단 우편물류 네트워크를 마련했으며 현재 7650만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1200만달러 규모의 몽골 울란바토르 ITS사업을 완료했으며 우즈베키스탄 GIS 사업, 아제르바이잔 우정물류현대화 사업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진출 성과가 차츰 가시화되면서 SK C&C의 올 상반기 해외매출은 지난해(83억원)에 비해 295% 상승한 328억원을 기록했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회사의 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 넘버원 IT서비스 상품 발굴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