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파장>당국-국민銀, 장외 공방전
<분식회계 파장>당국-국민銀, 장외 공방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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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불사 VS 중징계 '맞대응'

국민은행 분식회계를 둘러싼 감독당국과 국민은행측간 갈등이 장외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은행측이 법적대응운운하며 감독당국을 압박하자 이번엔 감독당국자가 공식적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민은행장에 대한 문책수위를 언론에 흘려 맞대응하는등 좋지않은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금감원이 행장 연임이 불가능해지는 문책적 경고 이상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까지는 국민은행이 중징계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 외부에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정당한 권한 행사를 두고 행장을 찍어내기 위한 관치라는 등의 언론플레이와 함께 국민은행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 알려진뒤 금감원 일각에서도 본때를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격양된 반응이 나왔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갑작스런 중징계 불가피론 또한 이 같은 연장선상에서 제기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24일 증선위 결과가 발표된 후 일부 언론을 통해 김행장에 대해 연임 불가수준의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이 보도된 바 있다.

한편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검사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감독당국과의 전면전양상으로 비화되는데 따른 우려감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국민은행 관계자는 감독당국과 힘겨루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행장 연임외에 뭐가 있을 지 의문이라며 지난해 자사주 매입기간내 스톡옵션 행사에 이어 또다시 징계가 불가피해 진 것이 단순히 감독당국에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이라는 것은 지나친 피해의식이며 스스로를 자성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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