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악재 '발목'…1900선 탈환 실패
유럽發 악재 '발목'…1900선 탈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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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대외악재에 고전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02포인트(0.11%) 하락한 1897.11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아일랜드와 그리스 재정에 대한 불확실성 및 중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하자 국내증시도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되며 코스피는 20포인트 남짓 하락하며 1870선에 거래를 시작했다. 특히,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이 시작되면 포르투칼 등 유럽전역의 재정문제가 부각, 제 2의 '유럽 재정위기'가 촉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하지만 개인을 중심으로 그동안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고, 연기금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화되자 코스피는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장을 마칠 수 있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81억원, 287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3038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의 대규모 매도세로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202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0.99%), 운수장비(1.20%), 서비스업(1.08%)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비금속광물(-1.49%), 건설업(-1.80%), 운수창고(-2.2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97%), 포스코(-0.54%), 신한지주(-1.50%), SK에너지(-3.21%), 하이닉스(-1.48%) 등은 하락 마감했지만 현대차(2.76%), 현대중공업(0.94%), LG화학(2.23%), LG전자(4.2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전체 업종 등락에서는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한 391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424개 종목은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오름세를 기록하며 전날 보다 2.70포인트(0.54%) 상승한 505.74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5.4원 급등한 1144.9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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