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건설시장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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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07년 이후 4년째 감소, 토목과 주택이 주도"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국내 건설수주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진단과 함께 건설경기침체가 쉽사리 회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내 건설수주 총액이 112조4000억 원 수준에 그쳐 올해보다 4.5%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1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 토목과 주택 양 부분에서 수주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산연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건설수주는 올해 전망치인 117조7000억 원에서 4.5% 감소한 112조40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보고 건설경기침체가 장기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의 신규사업 예산 축소, 4대강사업의 발주 완료 등으로 공공 토목수주가 15% 이상 급감할 것"이라며 "민간 주택수주도 공공관리자제도의 영향으로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감소하면서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주택 매매가격이 1~2%, 전세가격은 3~4% 상승할 것으로 보여 전세난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론이다.

건산연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의 경우 상반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 연간 1~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세가격은 입주물량 감소,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 전세의 월세 전환 등 수요 이동에 따라 연간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공급자 금융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관측이 점쳐지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세를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하며 전세난이 내년 들어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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