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훈풍…코스피, 1910선 '훌쩍'
중국發 훈풍…코스피, 1910선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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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발 훈풍에 3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11월 첫번째 거래일날 기분좋게 장을 마쳤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31.79포인트(1.69%) 상승한 1914.7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주말 뉴욕증시가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도 이날 장 초반 개인을 중심으로 한 반발매수세와 경계심이 뒤섞이며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장중 중국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이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된 모습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FOMC양적완화, 중국 경기회복, 한국수출 증가 등이 증시모멘텀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 장기성장률의 대폭 개선을 고려시 1900선은 신뢰성있는 지라인으로 바뀌며 지수 추가상승을 받쳐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개인 585억원, 외국인 47억원, 기관 9억원 순매도로 모두 '팔자'세였다. 프로그램매매는 17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기금(313억원)과 국가 및 지자체가 속한 기타법인이 6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전자를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화학(3.79%), 운수장비(4.88%), 유통업(1.75%), 증권(2.82%)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추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0.27%), 포스코(0.54%), 현대차(6.18%), 현대모비스(5.36%), 현대중공업(3.55%), LG화학(6.63%), 신한지주(0.92%)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전 거래일 보다 1.53포인트(0.29%) 오른 527.98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8.7원 내린 1,116.6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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