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 회장 선임 '쉽지 않네'
손보협회, 회장 선임 '쉽지 않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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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다시 논의...업무 차질 우려.
최근 신임 손보협회장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후보추천위원회의 세부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장 선임 작업이 장기화 되면서 업무 차질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은 지난주 회의에서 후보 추천 작업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주 18일 회의서 다시 논의를 벌일 방침이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주 회의에서 삼성화재 이수창 사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신임 회장 선임 방식 및 일정 등에 대해서만 세부 논의를 벌였다. 회장추천위원회는 회장 추천방식을 통해 선임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조속히 협회 조직을 안정시키고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 추진력이나 지명도를 갖춘 적임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손보협회는 현재 그 동안 오상현 회장 사퇴를 놓고 임직원간 다소 의견이 엇갈리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여기에 최근 방카슈랑스 자동차보험 연기, 손해율 개선 방안 등 업계 현안이 산적해 신임 회장 선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임 회장이 사실상 불명예 퇴진했다는 점에서 조직 장악력을 갖춘 인물이 적합하다”며 “특히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폭넓은 보험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적임자 물색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신임 손보협회장으로 전 금감원 국장급 인사나 재경부 등 관료 출신 인사 등 하마평이 무성하지만 이마저도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대부분이 보험 관련 전문 지식이 부족한데다 전임 회장의 불명예 퇴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 등으로 선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신임 회장은 어수선한 조직을 단기간에 안정시킬수 있는 리더쉽을 갖춰야 된다”며 “이밖에 최근 손보협회에 현안이 산적하다는 점에서 신임 회장 후보자 입장에서도 선뜻 회장직을 수락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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