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투證 '새롭게 태어난다'
제투證 '새롭게 태어난다'
  • 임상연
  • 승인 2004.07.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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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CJ투자證으로 사명 변경...공격경영 시동
푸르덴셜 매각 잠정 보류...내년 초에나 윤곽

제일투자증권이 내달 사명을 변경한다. 또 제일투자증권은 푸르덴셜로의 매각이전까지 회사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영업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일투자증권은 내달 10일쯤 임시주총을 열어 사명을 CJ투자증권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는 푸르덴셜로의 매각작업이 잠정 보류되면서 CJ 계열사간 브랜드 통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제투증권 고위관계자는 “내달 10일쯤 임시주총을 개최해 사명변경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라며 “이는 매각전까지는 CJ 계열회사로서 브랜드를 통일하자는 내부의견에 따른 것이며 브랜드 통일에 따른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당초 연내 매각이 예상됐던 제일투자증권은 푸르덴셜과 공동투자기관인 IFC(국제금융공사)가 출자전환 및 지분매각가격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1년 8월 푸르덴셜은 전환상환우선주, 후순위전환사채에 1100억원, IFC는 400억원을 투자했다. 푸르덴셜과 IFC는 이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푸르덴셜이 IFC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이에 제투증권 관계자는 “CJ와 푸르덴셜과의 매각협상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공동투자기관인 IFC와의 협상이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며 “사명변경을 진행함에 따라 연내 매각은 다소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투증권은 사명변경과 함께 매각전까지 회사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공격경영의 선봉장은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나효승 공동대표. 대우증권 출신인 나효승 공동대표는 최근 직간접적으로 증권업계 대우증권 출신 영업맨들을 스카우트하는 등 공격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제투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대우증권 출신인사는 증권 투신영업 임원, 법인영업, 선물영업, 증권지원팀장 등 7명이다.

제투운용도 수익다각화를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대안투자팀(AI)신설, 정통 펀드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부동산펀드 등 개발에 나선 상태이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제투증권이 최근 대우증권 출신 영업맨들을 스카우트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벌이고 있다”며 “매각을 앞두고 최대한 회사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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