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CEO 소통경영 '강조'
손보사 CEO 소통경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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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손해보험사 CEO들이 잇따라 '소통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자동차보험 부문에서의 적자 등으로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두는 등 손보사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소통'을 선택한 것이다.

30일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하좌우가 없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소통경영'으로 위기를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자동차보험 부문에서의 적자 심화와 장기보험의 손해율 상승 등으로 하반기 손보사들의 경영여건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그동안 책임이 전제된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고 상호 소통을 원활히 전개해 허상이 아닌 실상이 추구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도 소통경영을 강조했다.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도 같은날 "혁신, 서비스, 펀 경영을 축으로 소통경영에 나섬으로써 경영 비젼인 '2020년 글로벌 톱 10'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 사장은 일주일에 두번씩 대리 및 과장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릴레이 간담회'를 한달째 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임원부터 사원까지 전 직급의 직원이 선수로 참가한 '소통 배구대회'도 올해 처음 가졌다.

지난 5월부터 전국 196개 부서가 부서별 예선을 거쳤으며, 지난 28일에는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번외 게임으로 지대섭 사장이 속한 임원진 배구팀과 사원대표기구인 평사원협의회 회장이 속한 팀이 노사화합을 다지는 경기를 가지기도 했다.

또한 이같은 소통철학은 외부를 향해서도 실천되고 있다. 이달 부터 기업블로그와 트위터를 개설해 고객과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공식 트위터 'SamsungfireTalk'을 고객의 의견을 듣고, 회사를 정확히 알릴 수 있는 공식 채널로 자리잡게 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경영진부터 말단사원까지 경영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를 통한 소통경영이 이뤄질때 급변하는 외부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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