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이건희’ 이부진의 탁월한 경영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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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닮았나" … 신라호텔 분기사상최대 이익

2분기 영업이익 215억 창사이래 최고기록

▲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삼성그룹 계열 호텔신라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전무(40)가 이끄는 호텔신라는 최근 늘어난 출ㆍ입국자 수와 인터넷 면세점의 매출 급증으로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3천4백46억 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008년 2분기에 기록했던 분기 최고 영업이익 212억 원을 살짝 넘어선 215억 원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22일 호텔신라에 대해 “출국수요와 중국인 입국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면세점의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특히 시내 면세점의 매출 성장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출국수요 증가는 단기 이슈가 아닌 장기 트렌드”라며 “향후 3~4년간 출국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이익 모멘텀으로 호텔신라의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오는 30일 2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며 “올해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 말했다. 여기에는 경영전략담당인 이부진 전무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2001년 기획팀 부장으로 호텔신라에 들어온 이 전무는 이 회사의 매출을 극대화시킨 경영성과를 인정받으며, ‘리틀 이건희’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한편, 인천공항 AK면세점을 두고 호텔신라가 호텔롯데에 제기한 영업정지 가처분 신청은 22일 기각됐다. 이에 대해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판결이 당장 호텔신라 경영이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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