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총수 주식가치 30%↑…지수 상승률 10배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30대그룹 총수의 상장사 보유 주식 가치가 올 들어 평균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주가차별화 내지 신규상장등으로 그야말로 앉은 자리에서 '떼돈'을 번 셈이다. 물론, 그룹별로 희비는 교차했다.
22일 재벌닷컴이 자산순위 30대 그룹의 총수와 최대주주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를 평가한 결과 모두 29조7백억 원으로 올해 초에 비해 30%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10배나 높은 상승률이다.
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총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지난 5월 삼성생명 상장에 힘입어 보유 지분가치가 올 초 4조1천685억원에서 이날 현재 8조6천297억원으로 107%가 증가했다. 상승률과 증가액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분 가치 2조5백억 원으로 95%의 상승률을,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현대중공업의 주가 급등으로 지분 가치가 2조 천억 원을 기록하며 49%의 상승률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은 1천354억 원에서 735억 원으로 46% 줄었고,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도 430억 원에서 309억 원으로 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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