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30선 회복…2차전지株 급등
코스피, 1730선 회복…2차전지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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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1730선 안착에 성공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 5월 미 도매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승 마감했고, 유럽 주식시장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며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또한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실질 국내총생산 기준) 전망치를 종전 5.2%에서 5.9%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매수세를 유지했고, 기관 역시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에 힘을 보탰지만 개인은 어닝시즌을 맞아 관망세로 일관했고, 그동안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매물을 출회하며 추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1.04포인트(0.64%) 상승한 1734.0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74억원, 332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개인은 3361억원어치의 차익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우위로 차익거래로 소폭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346억원 매도세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로 2000억원의 넘는 물량이 유입되며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총 165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정부가 2차 전지 산업에 15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신이디피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이외에도 넥스콘테크(9.82%), 휘닉스피디이(8.88%), 이랜텍(8.47%), 파워로직스(8.14%), 서원인텍(7.81%), 후성(6.78%), LG화학(.4.83%), 삼성SDI(4.64%) 등의 동반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화학(1.92%), 의료정밀(1.08%), 운수장비(1.45%), 제조업(0.98%) 등은 상승했지만 종이(-0.74%), 철강 및 금속(-0.39%), 건설업(-0.60%), 은행(-0.46%) 등은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75%)를 비롯해 현대차(1.44%), 삼성생명(1.88%), LG화학(4.83%) 등은 강세로 마감했지만 POSCO(-0.79%), 한국전력(-0.47%), KB금융(-0.39%), SK텔레콤(-0.30%)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55포인트(0.92%) 상승한 496.70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6원 오른 120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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