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임금 인상…"중국소비株 뜬다"
위안화 절상+임금 인상…"중국소비株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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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혜린 기자] 위안화 절상 및 임금 인상 기대감으로 관련 소비주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일대비 0.43% 내린 달러당 6.7980위안으로 고시, 2005년 7월 관리변동환율제 채택 이후 최대폭으로 절상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시장이 성장세에 있는데다 위안화 절상으로 인해 소비여력까지 확대 돼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들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명품시장으로 등극했으며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충분히 증거하고 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이미 자동차 및 명품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소비국으로 부상했다"며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소비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도 "실제로 위안화 절상이 이루어진 2005년 6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중국의 소매판매는 타 기간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며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중국소비 증가는 이미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팍스콘 노동자들의 연쇄 자살로 인해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임금 인상 가능성 역시 소비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중국 주요성의 임금인상률은 10%~30%에 육박하고 있고 최저임금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임금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증가는 중국이 거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관련 수혜주로 ▲오리온 ▲락앤락 ▲CJ오쇼핑 ▲LG생활건강 등을 지목했다.

고유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과자 수요증가와 원재료 가격 하락 때문에 오리온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다국적 식품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기업 경쟁력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락앤락의 중국 매출비중은 40%에 이른다"며 "판매지역 확대와 제품 구성 다양화에 힘입어 매년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렬 HMC 연구원은 "중국 홈쇼핑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CJ오쇼핑은 중국 위엔화의 평가절상과 더불어 원화환율도 빠르게 절상될 것으로 판단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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