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위기?…하반기 IPO시장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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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1개사 상장예심 승인
모집물량 미달 등 스팩주 부진

[서울파이낸스 정혜선 기자] 최근 유럽발 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위축되고 있으나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상장예심이 승인된 기업은 아이마켓코리아 등 총 21개사이며,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도 케이티씨에스, 대구도시가스, HCN 등 21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중 기업인수목적회사는 11곳이다.

성주완 대우증권 기업공개팀장은 "현재 기업공개 시장이 대호황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견고한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기업들 중 삼성그룹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와 일본 국적회사인 클릭증권을 유망기업으로 꼽았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는 오는 7월 공모를 거쳐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업체로 기업을 대상으로 소모성자재 등을 공급한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조1821억원과 당기순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최대주주는 삼성전자 외 11인이 79.5%를 소유하고 있다.

성주완 팀장은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높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예심을 통과한 기업가운데 유일한 외국 업체인 클릭증권은 일본 내 온라인 증권중개와 외국환증거금거래를 하는 회사다.

클릭증권은 최근 사업연도인 지난 2009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순영업수익 149억4000만엔(약 1819억2000만원)과 당기순이익 41억4000만엔(약 504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클릭증권은 일본 외국환증거금거래시장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21.1%)를 차지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일본기업은 일본 모바일콘텐츠 개발 전문업체인 네프로아이티(NEPRO IT) 한곳뿐이다.

스팩주도 부국퓨쳐스타즈, 신영해피투모로우제1호 등 11곳이 하반기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는 최근 스팩주는 청약이 철회되거나 모집물량을 채우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11일에 상장한 히든챔피언제1호는 최종경쟁률 0.67대 1로 스팩 공모주 청약 최초로 모집물량을 채우지 모했으며, 지난 10~11일 실시하기로 됐던 '대신증권 그로쓰알파 스팩'은 현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공모주 청약을 철회한바있다.

김회찬 신한금융투자증권 ECM부 차장은 "스팩주는 가시화된 합병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비슷한 규모와 형태의 스팩 상장만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기간도 일반기업보다 상대적으로 길어 투자매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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