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스페인 재료에 상승…3.1원↑
환율, 스페인 재료에 상승…3.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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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1원 오른 1214원으로 시작해 9시 11분 현재 121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밤 미 달러화는 보합세로 마감한 뉴욕증시를 반영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미 5월 주택 착공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호조를 기록한 데 힘입어 하락폭을 축소했다.

특히,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상대적으로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EU와 IMF, 미 재무부가 스페인에 최대 2500억 유로의 크레딧라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유로화에 악재로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16일 (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의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율 종가보다 0.5원 내린 1211~1213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의 관망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화가 스페인 관련 악재에도 예전처럼 급락세를 보이지 않고, 1250원 밑에서 네고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저가인식 결제수요가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스페인 부채 문제가 재기되는 등 유로존 우려감이 재부각되면서 1200원 부근에서 달러매도세는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전일 종가 수준에서 유로화 및 증시 흐름에 따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변동성도 하락하면서 당분간 진정세 속의 방향성 탐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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