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 높여라"…생보사 광고 大戰
"브랜드 가치 높여라"…생보사 광고 大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 상품구매에 영향 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TV 광고를 이용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회사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삼성생명과 신한생명 등이 이미 TV광고를 방영 중이며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도 올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광고를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상품광고에 주력해 왔던 삼성생명은 최근 2년만에 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아무 탈없이 편안한 상태'라는 의미의 '안녕(安寧)'이라는 단어를 모티브로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안녕'이라는 단어가 습관적인 인사말이기도 하지만 생명보험사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다양한 세대와 성별의 고객들에게 안녕이란 인사를 건네기 위해 삼성생명은 젊음의 열정을 상징하는 비와 당당한 여성을 대표하는 김혜수, 이 시대의 대표 어머니상인 나문희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안녕'이라는 단어를 통해 대한민국 모든 사람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과 고객의 곁에서 고객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삼성생명의 의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신한생명도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과 회사브랜드 강화를 위해  신규CF를 제작, '보험보다 큰 보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남자와 여자가 바라는 '세상에 없던 이상형'을 소재로,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고, 힘과 지혜까지 겸비한 여성의 이상형과 예쁜 얼굴에 S라인의 몸매와 더불어 착한 마음씨까지 가진 남성의 이상형으로 두 편의 광고를 제작했다.

또한 신한생명은 이번 광고를 통해 신한금융그룹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보험서비스 제공을 강조했다.

보험에 신한금융네트워크가 더 해지면 세상에 없던 새로운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차별화 된 강점을 ‘보험의 이상형 = 신한생명'이란 메시지로 표현한 것.

신한생명 관계자는 "신한생명의 CF는 남자와 여자가 바라는 '세상에 없던 이상형'을 소재로 보험에 신한금융네트워크가 더해지면 세상에 없던 새로운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등도 TV광고를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6월 방영을 목표로 광고를 제작 중이며 동양생명도 올 상반기 중 방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다음달 광고 방영을 목표로 현재 광고가 제작 중에 있다"며 "내년 상장을 앞두고 회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이 브랜드 이미지 광고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브랜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가치를 가진 브랜드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보험상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그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기가 쉽지 않아 가입시 보험사에 대한 인식이나 평판에 의존해서 보험회사를 선택하는 경향이 커 회사의 이미지 관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 이미지 광고를 한다고 해서 당장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금융상품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 관리에 소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