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최초' 열풍…투자자들 '눈길'
금융투자업계 '최초' 열풍…투자자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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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펀드·금괴 매매 서비스부터 현금배당까지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최초' 열풍이 불고 있다.상품이나 서비스등에서 '최초'라는 말 만큼이나 투자수단으로서  매력적인지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은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가 업계 최초로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서비스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동부증권은 지난달 28일 업계 최초로 한·중·일 대표 지수에 골고루 투자해 수익을 얻는 '동부해피플러스 ELS 제252회'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세 기초자산의 평균수익률로 평가해 안정적이며, 세 국가의 지수들이 상승장에서 비슷한 방향성을 보인다고 가정할 때 기초자산 하나만으로 만들어졌던 기존 ELS상품과 달리 최대수익률이 높다.

또 삼성증권은 6일부터 골드바(금괴)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은행에서는 수년 전부터 일부 PB센터에서 골드바 매매서비스를 해 왔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최초다.     
 
삼성증권이 중개매매하는 골드바는 LS-니꼬동제련에서 제작하는 순도 99.99%의 1Kg 골드바로, 코스닥 상장사인 코미코를 통해 골드바를 공급받아 고객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고객이 골드바를 되팔고자 할 때는 국제 금 시세에 맞춰 매입한 후 재유통시키지 않고, 제조사인 LS-니꼬 공장으로 회수시켜 판매되는 금의 순도 및 중량 신뢰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우수고객의 경우 매수한 골드바를 삼성증권의 대여금고를 통해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대형 증권사 최초로 12년 연속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대신증권은 2009년 회계연도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과 제1우선주, 제2우선주 1주당 각각 1050원, 1000원을 지급하기로 지난 3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의 선진화 및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회사이익이 많아져 배당 여력이 향상됐다"며 "1주당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5.9%, 제1우선주 9.8%, 제2우선주 10.6%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자산운용사들도 업계 '최초'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리자산운용은 지난 5일 국내 최초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이슬람 펀드인 '유리샤리아컴플라이언트코리아인덱스증권투자신탁'을 승인 받았다. 이 펀드는 국내 자금을 이슬람권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이슬람권의 오일머니를 끌어와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슬람의 율법에 따라 술·도박·투기·포르노산업에 투자할 수 없으며 이자를 부과하는 금융상품이 및 돼지고기 도축업에도 투자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유리샤리아지수에는 신한금융지주·KB금융지주·삼성생명 등 대형 금융주가 제외됐으며, 담배를 만드는 KT&G나 카지노 사업을 하는 강원랜드도 빠졌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는 이슬람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국내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 등 국내 투자자들도 대우증권 및 부국증권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며 "상품 출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국내 최초의 보험 상장지수펀드(ETF)인 '하이쉐어(hiShares)보험'을 출시해 오는 7일부터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다.

이 상품은 에프앤가이드의 보험업 분류 종목 중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이내인 종목을 선정한 MKF보험 Top10 지수를 기초지수로, ETF의 순자산 가치 변동률이 기초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오는 12일 상장되는 삼성생명의 경우 당일 종가로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라며 "삼성생명에 관심있는 투자자는 하이쉐어보험을 매수하는 것을 통해 삼성생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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