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도 원안을 고집하다 새로운 미래를 놓치면 앞으로 다시는 이런 기회를 잡기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6일 총리공관에서 서울 주재 대전 충청지역 언론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관련법의 처리에는 충청인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찬 참석자들이 충청지역 언론인들인 점에 미루어, 정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충청지역의 협조를 강도높게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특히 세종시 수정에 관해 합리적인 입장을 표명해 온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돼 기대가 크다면서, 다음달 임시 국회에서 꼭 처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전국적으로 대개 60대 40 정도로 수정안 지지가 높고 충청 지역은 40대 50 정도로 원안 지지가 높다며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론 추이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지방 선거가 끝나면 충청인들이 차분히 미래를 고민하면서 수정안 지지도가 원안을 앞설 것으로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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