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선데이터성장 힘입어 실적 '양호'
KT, 무선데이터성장 힘입어 실적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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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4조8222억원, 전년동기비 6.8% ↑
4월말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 85만명 돌파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KT는 올해 1분기 매출이 무선데이터 수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조822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27억원, 372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전체 전화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데이터 수익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 이익 감소는 가입자 기반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KT가 1분기 집행한 마케팅비용은 7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나 늘었다.

KT관계자는 "영업이익은 활발한 가입자 기반 확대 활동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치열한 시장경쟁 상황과 높은 순증 가입자 규모를 감안할 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KT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4% 증가한 데 대해 환율 안정화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의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 매출은 최근 도입된 다양한 할인 요금제의 영향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은 무선데이터 매출 상승과 가입자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다.

특히, 무선데이터 매출은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33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6%나 늘어났다.

KT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연말까지 전국의 쿡앤쇼존(무선랜 가능지역)을 2만7000여 곳으로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유선전화 매출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인터넷 전화 가입자수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가 지속돼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김연학 KT 최고재무책임자는 "KT만의 차별화된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기반의 네트워크 전략과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기반으로 국내 무선데이터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4월말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자는 아이폰 가입자 61만명을 포함해 85만명에 달하며, 전체 가입자의 약 5.5%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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