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금주파수 할당서 900MHz 선택
KT, 황금주파수 할당서 900MHz 선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할당대가 납부시 내년 7월부터 사용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KT가 '황금주파수'라 불리는 이동통신용 주파수 800·900MHz대역 가운데 900MHz 대역을 최종 선택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주파수 할당 신청에서 고득점을 획득해 우선선택권을 보유한 KT가 28일 900MHz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통합LG텔레콤은 자동으로 800MHz 대역을 차지하게 된다.

이들은 앞서 방통위 심사에서 저주파수 대역 사용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KT가 고득점을 받아 우선 선택권을 부여받은 바 있다.

이같은 KT의 선택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에서는 3세대(G) 단말기의 상당부분이 900MHz와 2.1MHz를 동시에 지원하는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글로벌 로밍 등을 고려해 900MHz를 선택했다"며 "앞으로 정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성실히 이행해 제2의 인터넷 붐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LG텔레콤의 경우, 당초 원하던 800MHz 대역을 받게 됐다는 입장이다. 800MHz 대역은 기존에 SK텔레콤이 쓰는 저주파수 대역과 같아 단말기 수급이 쉽고, 사전 검증이 됐다는 장점이 있다.

방통위는 이달말까지 800·900MHz 주파수 할당 내역을 사업자에게 최종 통보할 예정이다. KT와 LG텔레콤은 내년 6월까지 할당대가를 납부하면 내년 7월부터 해당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