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저점 재경신…1100원 깨지나?
환율, 연저점 재경신…1100원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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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IPO 등 수급 상황 하락에 우호적
글로벌 악재, 외환당국 개입 강도가 변수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1100원선 지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됐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4.6원 내린 1104.1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5일 종가인 1107.5원이 1년 7개월 이래 1100원대에 진입 한 이후로 다시 연저점을 경신한 것이다.

이에 외환전문가들은 이번주 내에 원달러 환율 1100원 하향돌파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내 수급 상황이 하락에 우호적이고 특히, 삼성생명 IPO 관련 매물이 나오면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에 힘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 1000원대 진입 시 외환당국의 개입 강화와 그리스, 골드만 삭스 등 잠재적인 대외 악재들이 돌발 변수로 작용할 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삼성생명 IPO 매물이 집중적으로 나온다면 일시적이나마 1100원 하향돌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그리스와 관련한 크레딧 리스크 부분과 외환당국 개입 스탠스 두 가지에 의해 반등여부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 역시 "서울환시 여건 자체가 시장심리나 증시, 수급 부분들을 반영했을 때 하락쪽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골드만 삭스나 그리스 등과 같이 대외 리스크 요인이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이어질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외환시장 전문가도 1000원 대 진입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그는 "대한생명 IPO보다 3~4배 가량 물량이 많은 삼성생명 IPO와 관련해 외국인들이 환전을 미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단, 1100원이 뚫릴 경우 시장참가자들이 환율에 관심이 쏠리 게 될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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