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목표가 '하향 러시'…"수익성 악화 우려"
GS건설, 목표가 '하향 러시'…"수익성 악화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릴린치ㆍ미래에셋ㆍ현대證, 목표가↓
"주택 및 해외부문 마진 줄어들 수도"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국내외 증권사들이 GS건설에 대해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이익 모멘텀이 의심된다며 잇달아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 따르면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을 내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0% 증가한 13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93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의 경우 시장 예상치인 1300억원, 1조711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택과 토목 부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지난해 신규 수주가 급증(151.8%)한 토목부문과 일산 자이(1조3000억원 규모)등 후속 초대형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국내외 증권사들은 이같은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목표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이날 BoA-메릴린치증권은 GS건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 측은 "국내 영업마진 회복 덕분에 기대보다 좋은 마진 개선세를 보였지만 환율 관련 손실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개런티에 대한 감가상각 때문에 시장 예상보다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국내 주택경기의 불황과 해외사업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비교적 무난했지만 향후 주택 및 해외부문 마진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주택부문의 수익성 높은 사업이 올해 대부분 종료되고 해외 부문 역시 지난해를 정점으로 수주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단기간 내에 주택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고 해외부문의 경쟁강도도 예상보다 강해지고 있어 GS건설에 대한 투자 시점은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3만1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각각 하향조저앴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9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