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1분기 영업수익 17.6% 감소
카드사 1분기 영업수익 17.6% 감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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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금액 감소 영향...카드영업 수익 무려 31.1%줄어
현대.롯데.신한 이용액 감소 불구 수익 늘어 눈길


올 1/4분기 카드사들의 영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7.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영업 부문 수익은 무려 31.3%나 감소해 카드사들이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부실회원 정리 및 이용한도 축소 조치가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5개 전업계 카드사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금액이 무려 56.8%(41조3167억원)가 감소한 31조4천36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 이용금액 감소는 영업수익으로 축소로 이어져 올 1분기 5개 카드사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7.6%가 감소한 2조3천12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카드영업 부문의 수익은 이 보다 감소폭이 커 카드사들이 부실위험이 높은 카드영업을 축소하고 할부금융, 리스영업 등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별 영업실적을 보면 삼성카드의 경우 올 1분기 카드 이용실적은 10조9천2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63.6%가 감소했으며 이는 영업수익 감소로 이어져 1분기에 2천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채권단의 채무조정에 따라 1천211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LG카드도 올 1분기 21조3천721억원의 이용금액 감소로 인해 영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25%나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 롯데, 신한 등 중소형 카드사들은 이용금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수익이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현대카드의 올 1분기 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전년동기 대비 31.3%가 감소한 3조6천760억원에 그쳤으나 영업수익은 전년 보다 12.4%가 증가한 1천414억원에 달했다.

또 롯데카드는 이용금액, 영업수익 모두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1분기에만 4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올 분기 2조5천543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1.5%의 실적 감소를 보였으나 영업수익은 10.2%가 증가한 1천88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부실회원 정리 및 이용한도 축소에 따라 카드 이용금액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는 영업수익 감소로 이어져 경영 정상화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 장기화로 영업을 확대할 수도 없어 회원 및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또한 반발이 만만치 않아 흑자 전환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김덕헌 기자 dhkim@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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