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규모 7.1 강진…4백명 사망·8천여명 부상
中 규모 7.1 강진…4백명 사망·8천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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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중국 서부 칭하이(靑海)성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중국지진국은 14일 오전 7시 49분 칭하이(靑海)성 티베트자치주인 위수(玉樹)현의 지하 33km 지점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한 6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인민라디오 방송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최소 400명가량이 사망하고 8천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진 발생 지역이 현 정부 소재지인데다 주택이 대부분 나무와 돌, 흙으로 지은 집들이어서 가옥의 80% 이상이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사망자 수는 이 보다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국영 신화통신은 위수현 일대의 경우 전기와 통신이 두절되고 도로가 심하게 파손됐으며 일부 저수지의 둑에 금이 가 또다른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많은 건물들이 무너졌으며 대피했던 주민들은 무너진 건물 주변에서 가족들을 찾아 헤매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지진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의 파괴력이 큰데다 주민들이 자고 있는 새벽시간에 발생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진발생시간이 현지시간 오전 7시49분이지만 중국 서부의 오전 7시는 한국의 새벽 5시 정도로 어두운 시간대이다.

이날 지진은 새벽 5시 40분에 규모 4.7의 지진이 처음 발생했고, 이어 두시간 뒤에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규모 6이 넘는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 자치구와 인접한 칭하이성 위수현은 칭장고원 동부 해발 4,493m의 산간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6만7천명으로 대부분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지진 발생지역이 산간의 오지여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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