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Ⅰ>IT서비스업계, "5천억 IFRS시장을 잡아라"
<기획특집Ⅰ>IT서비스업계, "5천억 IFRS시장을 잡아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80여 업체, 상반기 안에 IFRS 프로젝트 발주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의무 도입에 다가오면서 IT서비스 업체들의 수주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제1금융권의 대형사업이 마무리되면서 2금융권의 IFRS 관련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IFRS 의무적용기업 1925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480여개 업체가 내년 의무화를 위해 늦어도 상반기내 IFRS 구축 프로젝트를 발주해야 하는 상황이다. 관련 시장 규모는 2011년까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즉, 상장 및 비상장 500여개 업체가 올 상반기부터는 IFRS 구축을 시작해야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농협과 수협, 수출입은행 등의 IFRS 사업을 시작으로 저축은행과 중소 증권사를 중심으로 IFRS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최대 격전지는 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농협을 비롯해 수협, 수출입은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굴지의 IT서비스들이 수주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 제1금융권과 대기업의 구축 레퍼런스가 쟁쟁해 올해 제2금융권 및 중소형사들의 관련 사업 수주 경쟁에서도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지난해 여러 금융IT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충분한 금융IT 인력을 내세워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SDS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한국투자금융그룹 IFR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G CNS도 막바지 차세대 금융IT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외환은행의 IFRS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각 국가별 회계기준에 부합되는 회계정보를 모두 산출할 수 있는 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제 1금융권의 IFRS 도입하면서 입지를 구축한 SK C&C 역시 중소형 금융기관과 상장사, 공공기관들의 IFRS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SK C&C는 지난 2008년 국민은행 IFRS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하나은행, 우리금융지주 IFRS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중 7대 은행 중 3곳의 IFRS 시스템 사업을 확보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