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재건축 3.3㎡당 '3천만원대 무너졌다'
강동 재건축 3.3㎡당 '3천만원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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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계절은 완연한 봄인데 재건축 시장엔 때늦은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최근 강남 재건축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 3천만원대가 무너졌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2천985만원으로 한주 전인 지난 3일(3천10만원)보다 25만원 하락했다.

강동구는 올해 초 재건축 3.3㎡당 평균 가격이 2천989만원에서 시작해 2월초까지 3천84만원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불황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자 가격을 수천만원이나 낮춘 급매물이 나오거나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결국 2천만원대로 가격이 주저앉고 말았다.

강동구 재건축 가격은 2007년 1월에 3.3㎡당 3천286만원까지 올라가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제로, 둔촌주공 1단지의 경우 52㎡ 시세가 현재 6억3천만-6억4천만원으로 설 이전과 비교하면 평균 5천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곳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둔촌주공 1-4단지의 경우 지난달에는 110여건씩 거래됐으나 이달 들어서는 거래가 한 건도 없는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라고 한다.

다른 강남 지역의 재건축 매매가도 내림세다. 강남구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3.3㎡당 평균 가격이 4천360만원을 기록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3천434만원, 3천262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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