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할당 신청 31일 마감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주파수를 할당 받기 위한 신청서 제출이 31일 마감되는 가운데 KT와 통합LG텔레콤이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800MHz 대역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주파수 할당 공고에 따라 이미 KT는 800·900MHz대 대역으로, SK텔레콤은 2.1GHz 대역으로 주파수 할당 신청을 완료했다. 통합LG텔레콤은 31일 800MHz·900MHz 대역을 신청할 예정이다.
2.1GHz, 800MHz, 900MHz 각 대역에 한 사업자씩 할당돼 SK텔레콤은 2.1GHz 대역 이용계획서를 단독 제출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할당이 확실시된다. 같은 800MHz·900MHz 대역을 신청한 KT와 통합LG텔레콤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00MHz 대역은 이미 SK텔레콤이 사용한 주파수이고, 단말기 확보 측면에서 900MHz 대역보다 유리할 수 밖에 없어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KT와 통합LG텔레콤 중 고득점을 얻는 회사가 800MHz를 대역을 차지하고, 다른 회사는 900MHz 대역을 할당받게 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각사가 제출한 주파수 이용계획서 등을 토대로 항목별로 심사를 한 뒤 고득점 순으로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4월 중 위원회 보고와 의결, 할당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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