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 앞둔 세진전자, '스마트그리드'로 영광 재현
'우회상장' 앞둔 세진전자, '스마트그리드'로 영광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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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검침사업 통한 전력사업에 집중
올해 매출 698억, 영업익 83억 전망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엠에티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세진전자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4일 세진전자 이상영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5월 10일 코스닥시장 진출을 통해, 원격검침사업을 기반으로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리더'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2년 설립돼 올해로 39년째를 맞는 세진전자는 전자 및 자동차용 스위치 제조사로 키보드 및 마우스분야 세계 1등의 자리에서 2000억원대의 매출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기존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R&D(연구개발)를 강화하며 유무선 통신을 결합한 신 사업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세진전자는 올해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2010년 예상매출액은 지난해 추정매출액인 414억원보다 40% 증가한 698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독자기술인 '지그비(ZigBee)' 및 PLC통신을 근간으로 원격검침과 스마트그리드 사업, LED조명 제어 솔루션 사업 등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진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한국전력공사에 AMR(원격검침솔루션) 납품을 계기로 본격화된 전략사업부는 국내 최초 모자 원격검침용 기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 고속 PLC관련 기술 특허로 올해 고압 모자 원격검침 시장의 약 40%를 점유할 전망"이라며, "저압 AMR 역시 2010년부터 10년간 1800만 가구에 진행될 예정인데, 올해 100만가구 30만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정부 프로젝트 중 각분야 1위에 선정된 컨소시엄 2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형성한 스마트플레이스(Smart Place)와 한국전력공사(KEPCO)와 손을 잡은 스마트트랜스포테이션(Smart Transportation)에 각각 참여해 원격검침, 고속PLC통신을 이용한 전기자동차 충전소 네트워크, 통합지능형 모뎀 등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자부품사업에서는 ZigBee솔루션을 통한 LED조명과 전자가격표시기(ESL) 신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LED조명 사업부문에서 무선 조명제어시스템은 조명의 색과 밝기 등을 사용용도 및 사람의 심리상태에 알맞게 구현하는 ZigBee기반무선 감성조명기기 시스템을 국내 S사와 공동 개발, 제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SL부문은 대형마트 종이가격표를 전자가격표시기로 대체해 가격변동시 중앙관리센터에서 무선으로 가격을 동시에 변경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하며 "국내 S사와 공동개발해 롯데,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마트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존 자동차사업도 전자부품 비중 증대에 따른 물량증대 및 전기자동차용 신규 매출 등도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영 대표는 "탄생과 사멸이 공존하는 기업세계에서 세진전자가 40년동안 수많은 희노애락을 경험하면서 깨닫은 진리는 지속성장을 위한 R&D의 중요성"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40년 전자부품노하우를 '스마트그리드'로 꽃 피워 투자자와 함께 성장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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