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부재"…코스피, 이틀째 조정
"모멘텀 부재"…코스피, 이틀째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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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펀드환매 압박으로 국내 투신권이 대규모 물량을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그러나 전일 미국 금융개혁안 발표에 불확실성이 해소, 훈풍을 불어넣어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해결된 만큼 향후 지수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증시의 혼조양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지수의 추가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펀드환매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다음주는 3월말을 앞두고 기관의 윈도우드레싱과 1분기 어닝시즌 그리고 미국 증시의 불확실한 변수(금융규제/건강보험개혁안)의 해소를 통해 지수는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9포인트(-0.09%) 하락한 1648.0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50억원, 541억원을 순매수 한 반면, 기관은 2741억원어치의 물량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88억원, 비차익거래 1239억원 매수로 총 2928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다. 의료정밀(1.77%), 섬유의복(1.11%), 운수장비(1.04%), 증권(0.38%) 등은 오른 반면 통신업(-1.16%), 은행(-1.24%), 철강금속(-0.85%), 전기가스업(-0.54%)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39%) 내린 76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09%), 한국전력(-0.53%), LG전자(-0.48%), SK텔레콤(-1.69%)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1.86%)와 신한지주(0.69%), LG화학(1.78%) 등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13포인트(0.60%) 오른 520.88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132.6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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