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수수료, 은행 98% 차지
방카슈랑스 수수료, 은행 98%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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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보험사가 은행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수수료는 총 6185억원으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수수료의 98.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방카슈랑스 영업 현황을 점검한 결과, 보험사가 은행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수수료는 생명보험 4353억원, 손해보험 183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증권 등 다른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수수료 경우 생보 89억원·손보 9억원으로 전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수수료의 1.6%에 불과했다.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을 통한 보험료수익은 11조8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업계별로 생보 9조5780억원(80.8%)·손보 2조2759억원(19.2%)을 기록했다.

신계약 체결시 납입하는 초회보험료의 경우 전년 대비 12.1% 증가한 3조5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 8월 방카슈랑스 제도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판매량이 2008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위축됐지만, 최근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판매실적이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높은 이자율을 제시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면서, 과도한 이자율 제시하고 금품을 제공하는 등 불건전 영업행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사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무리한 금리경쟁 자제 및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 금지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불건전한 방카슈랑스 영업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험가입강요(꺾기) 및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사례가 적발되는 경우 관련법규에 따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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