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경제효과 87% '金연아' 약발
동계올림픽 경제효과 87% '金연아' 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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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전체 경제 효과 '6조 495억'...김연아 효과 '5조 2천350억'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역시 金연아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경제효과 중 85%가 김연아 효과라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동계올림픽에서 한국경제가 거둔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6조 495억원이며, 이 중 86.5%인 약 5조 2천350억원이 '金연아 효과'라는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는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ㆍ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김연아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약 5조 2천350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생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경제가 얻게 된 전체 파급효과 6조 495억의 무려 86.5%에 해당하는 액수다.

공단은 김연아의 직접 수입을 비롯해 방송사와 네이밍라이센싱 제품의 매출 등 직접 효과가 1조 8천201억 원으로 추정했다. 또, 관련 기업의 주가와 매출 상승, 동계스포츠 산업 성장 효과 등 간접적인 파급 효과가 2조 4천868억 원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김연아의 경기가 생중계되고 해외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 등 미디어 가치를 통한 국가 이미지 홍보 효과가 9천281억 원으로 계산됐다.

특히, 공단은 "'연아 핸드폰', '연아 적금' 등 네이밍라이센싱 제품 매출이 전체의 34.1%인 1조 7천891억 원으로 나타났다"며 "김연아의 브랜드파워가 실물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친 것으로, 스포츠스타를 이용한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공단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한국이 따낸 14개 메달을 스포츠 브랜드 파워지수로 계산한 결과 이번 올림픽에서 거둬들인 국가 스포츠 브랜드 자산 가치도 21조 5천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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