投心 '꽁꽁'…코스피, 200일선 내줘
投心 '꽁꽁'…코스피, 200일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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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200일 이동평균선(1555.7)을 하회했다. 장중에는 두달여만에 1550선 아래까지 밀려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만약, 기술적 반등이 나올 경우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한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지선 확보가 중요한데 1600선에서의 기술적 반등이 무산된 상황에서 남유럽 사태가 불거졌다"며 "남유럽 국가들이 신뢰성 있는 재정 감축 방안을 만들고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차원에서 지원이 확인되기까지 시장은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가 극적인 반등에 성공한 만큼 국내 증시도 기술적인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주식 비중을 다소 줄이고 남유럽 국가들의 대응 추이를 지켜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4.33포인트(0.91%) 내린 1552.7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218억원어치의 물량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1141억원, 1015억원을 순매수 하며 낙폭을 제한했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00억원, 비차익거래 270억원 매도로 총 146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4.83%), 건설(-2.96%), 금융(-2.70%), 철강금속(-2.06%), 전기가스(-1.96%), 기계(-1.87%), 증권(-1.79%)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7%) 하락한 74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71%), 한국전력(-2.31%), 신한지주(-3.29%), KB금융(-2.34%), 현대중공업(-0.95%)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43%), LG전자(0.93%), 현대모비스(1.36%), SK텔레콤(2.3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96포인트(2.00%) 내린 487.41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원 오른 1171.9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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