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만ㆍ이동희 등 포스코 이사 5명 퇴임
윤석만ㆍ이동희 등 포스코 이사 5명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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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사에 박한용 오창관 김진일..이사 수 2명 감축
`정준양 체제' 다지기..이달 말 대규모 조직개편 

포스코 이사진이 대폭 교체된다.

포스코는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박한용 포스코 ICT 사장과 오창관 마케팅부문장, 김진일 포항제철소장 등 3명을 신임 등기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 이동희 포스코 재무투자부문장(사장)과 허남석 생산부문장(부사장), 정길수 스테인리스 부문장(부사장) 등 4명의 등기이사가 퇴진하게 된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출신인 제프리 존스 사외이사도 물러난다.

박한용 후보는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 입사, 홍보실장과 인력자원실 담당 임원을 거쳤다.

오창관 후보는 한양대 자원학과 출신으로 PI(프로세스 이노베이션)실장과 포항제철소장을 지냈고, 김진일 후보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혁신전략 담당 상무와 베트남프로젝트추진반 담당 전무를 역임했다.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기존 경영진 가운데는 정준양 회장과 지난해 선임된 최종태 경영지원부문장만 남게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 회장 취임 후 1년 만에 기존 경영진을 대폭 교체하는 인사가 이뤄짐으로써 `정준양' 체제가 한층 더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윤 회장과 이동희 사장 등 기존 이사진이 정 회장과 비슷한 시기에 포스코에 입사했기 때문에 정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를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일제히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또 이날 이사회에서 6명이던 사내 상임이사를 5명으로, 9명이던 사외이사를 8명으로 1명씩 줄여 전체 이사 수를 15명에서 13명으로 감축했다.

포스코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날 이사회 결정사항을 최종 의결한다.

포스코는 이사진 교체를 끝내는 대로 해외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일부 팀제로 운영되는 조직을 그룹 형태로 묶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이달 중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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