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연예인 마케팅 '붐'…브랜드 인지도 '쑥쑥'
증권가 연예인 마케팅 '붐'…브랜드 인지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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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남자의 자격', 삼성證 POP 모델 출연
이문세씨, 대신證 빌리브 명예지점장 위촉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여의도 증권가에 때아닌 '연예인'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을 광고에 활용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포석이다.

27일 증권업계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KBS 예능프로 '남자의 자격'팀 7명과 자사의 자산관리브랜드 'POP' 캠페인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촬영을 마쳤다. 이들 7명은 이달말부터 POP의 신문, 방송 등의 광고에 출연하게 된다.

▲ (왼쪽부터)대우, 삼성, 대신증권

대신증권 역시 다음달 1일 오후 2시 자사 강남지점에서 이문세씨를 빌리브 명예지점장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이문세씨는 지난해 12월 초 부터 대신증권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대우증권 역시 젊고 발랄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이효리씨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최근 사명을 바꾼 신한금융투자 역시 홍보를 위해 허구연씨와 박진영씨를 모델로 쓰고 있다.

자산운용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 배우 문채원씨를 발탁, 깐깐하게 소개팅 남성을 고르듯 자산관리도 빈틈 없이 해주겠다는 내용으로 개인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63빌딩 12층에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 스타를 대상으로 한 특화점포 '스타플라자'를 열었다.

대형증권사 홍보 담당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자산관리에 역점을 두고 개인고객 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유명인을 활용한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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