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경영권 피인수 장기적 호재…'보유'
대우건설, 경영권 피인수 장기적 호재…'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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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KB투자증권은 8일 대우건설에 대해 경영권이 산업은행 사모펀드(PEF)로 피인수된다는 점은 장기적 관점에서 호재임이 분명하지만 금호그룹내에서 누적됐던 피로감으로 수익구조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만 3400원을 유지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 경영권이 산업은행 PEF로 피인수되면 그룹내 산재돼 있던 재무적 불안정성에서 독립, 종전 지주공동개발사업의 영위능력 재건, 플랜트역량 강화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잠재력이 있는 주식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의 부담요인이 있어 당분간 기업가치나 밸류에이션이 경쟁건설사를 상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부담요인이 될 이슈로 ▲대한통운 인수 시 FI와 체결한 풋옵션거래 매입의무 1554억원 ▲본사건물에 대한 2013년 풋옵션매입 2700억원 ▲금호산업이 시공을 맡았던 한남더힐과 관련한 6000억원 PF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주택경기 부진문제 ▲내실경영 차원에서 PF 4.5조원, 재건축사업비 3조원에 대한 충당금 반영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허 연구원은 "사업영역내 구조적·재무적 부실을 정리하고 투자매력이 높은 대형건설사로 자리매김해 기업정상화가 구체화될 2년 뒤를 보고 투자할 수 있다면 지금도 괜찮은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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