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재계 10대 뉴스는?
2009년 재계 10대 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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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2009년 한 해동안 재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뉴스는 무엇이었을까.

22일 재벌닷컴은 사회적 파장, 경제적 비중 등을 고려해 올해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며 1위를 '정몽구-이건희 4조원 주식부호'를 꼽았다.

지난 9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상장사 기준 개인 보유주식 가치가 4조원대를 돌파해 증시 사상 처음으로 4조원대 부호가 2명 탄생한 것.

정 회장과 이 전 회장의 4조원대 돌파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몰했던 주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발판이 됐으며, 한국 기업가치가 한단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위로는 '글로벌 경제위기 탈출 징후'가 선정됐다.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로 침몰하던 한국 경제가 올들어 기업들의 빠른 실적회복을 계기로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이에 매출 상위 100대 기업(제조업)의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0%, 순익이 5% 가량 증가하면서 경제회복의 징후를 가시화시켰다.

영-호남 재벌가의 혼사로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임세령 부부가 2009년 2월 결혼생활 11년만에 전격 합의이혼한 것도 한면을 장식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두 사람은 부인 임세령씨가 재벌가 이혼 사상 가장 많은 액수인 5000억원의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하는 등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금호가(家) 형제의 난'은 4대 뉴스로 꼽혔다. 재계 랭킹 8위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과 동생 박찬구 전 금호석유화학 회장 형제가 그룹의 경영권 및 지분경쟁을 벌였다.

두 사람의 갈등은 대우건설 인수 등으로 경영위기를 맞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정책과 관련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견지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보아뱀 인수합병(M&A)'이란 신조어를 만든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해프닝'은 5위로 선정됐다.

지난 9월 재계 랭킹 20위인 효성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의향서를 접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거진 이 사안은 결국 효성이 스스로 인수의사를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효성이 현직 대통령의 '사돈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파장이 커졌고, 효성그룹은 비자금 조성 및 자녀 재산형성 과정 의혹까지 겹쳐 곤욕을 치뤘다.

이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대기업 오너가 3세들이 잇따라 경영 전면에 부상한 '재계 3세시대 개막',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사면', '잡 셰어링', '1조원 벤처부호 탄생',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노조전임자 임금 금지법 시행' 등이 주요 뉴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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