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사가 본격적으로 영업에 뛰어든 지 15개월 만에 년간 12억원을 벌어들여 화제다.

주인공은 교보생명 광화문지점 소속인 정재형(33)씨. 정 씨는 작년 한해동안만 수입보험료 235억원을 거둬들이며 12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다. 정 씨가 거둔 수입보험료는 웬만한 보험설계사 100명의 실적과 맞먹는 수준이다.

정씨는 고객이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는 비율인 ‘13회차 유지율’이 100%를 달성, 한 명의 고객도 1년 이내에 해약하지 않도록 관리했다. 지난 98년 사무직으로 입사한 뒤 2002년 11월 영업소장직을 뿌리치고 직접 영업에 뛰어 든 정씨가 좋은 실적을 올린 데는 독자 개발한 `가문컨설팅’이 효과를 발휘했다.

‘가문 컨설팅’ 은 고객의 재산을 3대에 이르기까지 유지하고 증대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씨는 경영자나 경영 경험이 있는 60대 이상을 주고객으로 삼아 이들의 자녀, 손자에 이르기까지 재정과 보장에 관한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 또 정씨는 세무, 회계, 법률,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종합적인 재무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정 씨의 이러한 가문컨설팅과 종합적인 재무 컨설팅 노하우는 영업에 뛰어든 지 한달 만에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연간소득 6천만원 이상)달성이라는 영예를 안겨줬다. 이어 MDRT 실적 3배에 해당하는 COT(Court of the Table)달성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8개월 만에 보험설계사 최고 영예인 TOT(Top of the Table)기록까지 달성했다.

정재형씨는 “재무컨설턴트의 비전은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며 “10년 연속 TOT를 달성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성을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