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생보사 ↑, 손보사↓
상반기 실적, 생보사 ↑, 손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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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올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반면, 손해보험사의 경영 실적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은 1조55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8.6% 증가한 81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식시장 회복에 따라 생보사들의 투자이익이 9848억원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p·5.7%p 오른 0.9%와 13.1%를 기록했다.

반면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35조4539억원으로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의 신계약 감소로 전년동기(36조2827억원)보다 8288억원(2.3%) 감소했다.

생명보험시장에서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3사의 점유율은 0.9%p 감소한 53.2%인 반면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25%로 1.6%p 증가했다. 외국 보험사의 경우 금융위기 여파로 시장 점유율이 22.5%에서 21.8%로 0.7%p 감소했다.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은 9059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감소했는데, 이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증가로 인해 지급보험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ROA와 ROE는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보다 각각 0.6%p·5.3%p 하락한 2.4%·16.3%를 기록했다.

손보사들의 보유 보험료는 20조26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7% 증가한 2조2587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실손의료보험 등 개인건강보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장기손해보험의 보험료와 장기손해보험 비중이 급증한데 따른 것.

삼성화재·현대해상·LIG손보·동부화재 등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63.3%로 전년동기(63.6%)보다 0.3%p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는 시장점유율이 20.2%에서 21.6%로 1.4%p 증가했다. 온라인자동차보험사·보증보험사·재보험사 등의 전업사 및 외국사의 시장점유율은 15.1%로 전년동기(16.2%)보다 1.1%p 감소했다.
  
보험금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은 지난 9월말 현재 생보사 249.1%, 손보사 297.1%로 6개월 전보다 각각 34.8%p·21.9%p 올랐다. 보험·금리 등 다양한 위험을 반영한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생보사 218.7%, 손보사 29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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