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닥지수가 연일 팔자를 지속하고 있는 기관의 매도세에 닷새만에 하락했다.
전날 미국 10월 기존 주택판매 호전 및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주 강세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지수는 480선을 회복한 채 기분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기관의 점차 매도물량을 늘리자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고 꼬꾸라지는 모습이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41포인트(0.92%) 하락한 475.39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엿새째 '팔자'에 나서며 200억원의 물량을 집어던졌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억원, 8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락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와 기타제조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운송(-3.29%), 섬유(-4.11%), 건설(-2.0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CJ오쇼핑과 다음이 소폭 오른반면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서울반도체(-2.63%), 메가스터디(-1.57%), 태웅(-1.96%) 등의 하락세가 거셋다.
이밖에 다음은 2010년 온라인 광고 시장 회복에 따라 업종 내 최고 이익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8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고, 애플이 태플릿PC에 OLED를 채택한다는 소식에 엘디티와 동아엘텍이 2~5% 상승했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비롯한 334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585개 종목은 하락했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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