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주), 수시출자로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
한국벤처투자(주), 수시출자로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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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민간 자금이 주축이 된 벤처펀드를 모태펀드가 수시출자로 운용사를 선정하는 방식이 올해 처음 도입됐다.

그간 벤처펀드를 결성하려면 모태펀드로부터 먼저 선정되고 이를 바탕으로 펀드결성을 추진해야했다. 반면, 수시출자 사업은 거꾸로 민간 자금을 모집한 후 마지막으로 모태펀드 자금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첫 번째 수시 출자 운용사로 LB인베스트먼트(결성예정액 300억원)을 선정한데 이어, 이달 24일 추가로 IMM인베스트먼트(결성예정액 155억원) 및 후너스인베스트먼트(결성예정액 105억원)를 운용사로 추가로 선정했다.

LB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이번에 수시심사로 선정된 IMM인베스트먼트, 후너스인베스트먼트는 내달 중에 벤처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게 된다.

수시출자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벤처펀드 운용사가 민간 시장에서 대부분의 자금을 모집하여 결성하기 때문이다.

그간 상당수 벤처펀드는 모태펀드 등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결성됐지만 수시출자사업은 시장에서 운용사의 벤처펀드 운용능력 검증을 통한 민간 시장에서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하기에 의미가 있다.

수시출자는 조합결성도 기존 3~6개월 걸리는 공모방식의 출자사업과 달리 1~2개월 후면 조합 결성이 완료돼 최종 수요자인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도 빨라진다.

특히, 이번에 수시출자 방식으로 선정돼 결성될 투자조합에 참여하는 출자자 중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기관투자가로 불리는 연기금 및 금융 기관의 대규모 출자뿐만 아니라, 성공한 벤처기업이 출자하는 점이다.

벤처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서는 신생 벤처기업과 선도 벤처기업간에 협력이 필요한 점에서 선도벤처기업의 벤처펀드 출자는 건전한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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