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폐지방침에 해외펀드 출시 급감
비과세 폐지방침에 해외펀드 출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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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지난 8월 한달간 신규 해외펀드 출시가 급감했다.

최근 정부가 세수 확보차원에서 해외펀드의 비과세 혜택을 올해말로 종료한다는 소식에 운용사들이 해외펀드 출시를 줄였기 때문이다.

2일 펀드전문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한달 간 해외펀드는 82개로 지난 6월과 7월 각각 111개, 125개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 7월에 비해 17개에서 12개로 감소했고, 해외혼합형은 6개에서 3개로 반감했으며  해외채권형(7월 14개)은 단 1개도 시장에 선뵈지 않았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26개에서 33개로 늘었고, 국내혼합형은 9개를 유지했다.

현대증권 오온수 애널리스트는 "비과세폐지로 매매차익에서 15%의 과세를 부과하게 돼 투자자들 역시 해외펀드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며 "올해까지 시장의 단기적인 영향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있어 해외쪽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향후 자산시장 규모가 훨씬 커지고, 증시가 완연한 안정세로 돌입하면 다시 해외펀드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신규 펀드의 감소 속에서도 국내 인덱스펀드와 그룹주펀드의 출시는 이어졌다.

코스피200이 아닌 다른 인덱스에 투자하는 펀드가 3개, 삼성그룹주 외에 LG, SK 등 기타그룹에 투자하는 펀드가 7개나 나왔다. 또한, 최근 IT주가 크게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래에셋맵스IT섹터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e' 등 IT 펀드가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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