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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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약세전환했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1600선을 지켜내는데는 성공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84포인트(0.67%) 내린 1601.38로 장을 마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전일 뉴욕시장의 혼조마감이 악재로 작용했다.

기관이 4062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다행히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21억원, 2047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의약품(-4.30%), 섬유의복(-2.02%), 은행(-2.01%), 운수장비(-1.77%), 보험(-1.45%), 금융(-1.35%)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2%) 내린 77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17%), 현대차(-0.93%), LG전자(-3.07%), 한국전력(-1.70%), KB금융(-2.86%), 현대중공업(-1.54%), SK텔레콤(-0.57%), 현대모비스(-4.50%) 등이 동반하락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지난 3일간 연속 반등했던 중국증시가 5%대의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며 "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닫을 수는 없겠지만 핵심 업종의 탄탄한 움직임이나 외국인의 매수 기조 등으로 볼때 안정적 흐름 쪽에 무게가 실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종목들 가운데 외국인이 선호주에 대한 관심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원이 상승한 1248.2원으로 마감됐다. 전거래일보다 3.0원 상승한 124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꾸준히 상승폭을 높여갔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환율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며 1250원선을 위협했다. 국내외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상승을 압박했지만 외국인들은 사흘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밤 사이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데다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 역시 약세를 보였다"며 "국내외 증시가 불안한 장세를 연출하면서 외환시장에 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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