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훈풍…코스피 1600선 '탈환'
美훈풍…코스피 1600선 '탈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미국발 호재에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단숨에 1600선을 회복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24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4.07포인트(1.52%) 오른 1605.0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950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9억원, 22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733억원을 순매도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전기전자, 금융, 은행, 증권, 종이목재, 화학, 의료정밀, 유통업, 제조업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7000원(3.57%) 오른 7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39%), 현대차(6.31%), LG전자(0.70%), 한국전력(0.78%), 신한지주(2.92%), KB금융(0.92%), SK텔레콤(0.29%), 현대모비스(2.14%) 등 현대중공업(-1.05%)을 제외한 상위 10종목이 모두 오르고 있다.

교보증권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지난주 소폭 하락하며 실적개선으로 인한 가격부담을 덜었다"며 "지난주 다우지수, 삼성전자 주가, 코스피신용융자 등이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코스피도 연중 최고치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IT 업종 중심의 대응이 유리해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 업종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어 업종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이 우수한 유틸리티 업종이 상대적으로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22일보다 5.7원 내린 1244원에 장을 시작 오전 9시 5분 현재 7.8원 하락한 124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열린 미국 뉴욕증시가 주택시장 지표 호전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회복 발언 등으로 올들어 최고치로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지난주말 역외환율 역시 사흘째 하락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종가 1249.7원보다 4.75원 떨어진 수준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 지표 호조 소식 및 버냉키 의장의 긍정적인경기 진단 속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경기 회복 기대감 지속 여부 및 이에 따른 글로벌 증시 동향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