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10% 인력 감축 '내홍'
우리카드 10% 인력 감축 '내홍'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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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노조 100% 고용승계 합의했다

우리카드가 이달 말 우리은행과의 통합을 앞두고 인력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용승계 100% 보장이라는 기존 합의내용과 상반돼 향후 이를 둘러싼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합추위 관계자는“카드와의 통합으로 발생하는 잉여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며 감원폭은 1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인력감축 규모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은행과의 원활한 합병을 위해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더구나 우리은행은 지난 달 19일 고용승계에 관한 합의서에서 카드사의 자구노력이 언급된 만큼 이번 인원감축 사안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우리카드 노조는 인원감축에 대해“지난 합의서에서 100% 고용승계를 보장받았다”며 우리은행의 인력감축 발언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우리카드 이기열 노조위원장은 “은행측이 카드사에 합병이전 자체적인 인력감축을 요구하고 있다”며“그러나 이미 100% 고용승계에 대해 합의한 만큼 은행측의 주장이 쉽게 받아 들여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우리은행과 카드사의 인력조정 작업이 답보상태에 직면하자, 3월 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였던 독립사업본부 조직편성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열 위원장은 “인력 조정안이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편성에 관한 논의는 무리가 있다”며 “현재는 고용승계에 관한 최종 합의점을 찾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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